쌓인 신문 버릴 겸, 산책 겸 해서 오전에 30분 정도 걷다가왔다.
항상 새벽이나 늦은 밤에 산책을 했던 편이라서 밝은 빛이 어색했다.
출근시간이라서 사람들이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를 누비고 있었다.
갑자기 기분이 이상했다. 자전거를 타고가는 사람들, 하하호호 이야기하며 걷는 사람들, 강아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신기해보였다. 마치 내가 다른 세상에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딱히 이상할 것은 없었는데... 새삼스럽게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살아움직인다는게 신기하고 이상해보였다. 이상해보였다는 사실도 이상했다. 며칠 전부터 먹게된 약 때문일까. 세상의 생동감이 어색해서 매일 다니는 곳임에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집에 왔다.
나쁜 기분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제대로 리프레시했다는 느낌? 정말 리프레시라는 말을 온전히 느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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