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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콜라/책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by cola_ 2021. 9. 18.

 

책 제목 : 불편한 편의점
저자 : 김호연
출판사 : 나무옆의자
출판일자 : 2021.04.20.

줄거리

 

 염여사는 본인의 잃어버린 파우치를 어느 노숙인 덕택으로 돌려받게된다. 그녀는 말도 어눌하고 모양새도 지저분한 그를 몹시도 경계했지만 파우치를 노리는 다른 노숙인들로부터 그녀의 파우치를 지켜낸 것, 노숙인이라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음에도 다른 사람의 호의를 기꺼이 받지 않는 것,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준 것 등의 경우있고 예의있는 모습에 편의점 야간알바를 제안한다.

 

 그는 본인 스스로를 '독고'라고 칭했다. 독고는 옷을 갈아입고 씻는 것으로는 노숙인스러운 말투를 완벽히 고칠 수 없었고, 같은 편의점 알바생들과 손님들에게 좋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겨준다. 하지만 이내 독고의 명석한 두뇌와 눈치, 그리고 마음씨 고운 행동들에 신뢰를 갖게되고 여러 사람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낸다.

 

 

서평

 

 너무 궁금했지만 가벼운듯 보이는 책이라 구매는 꺼려졌던 책이다. 다 읽고나니 역시 도서관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이 형편없다기보단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읽고 넘어가기 좋은 내용이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의 고민들이 보여지고, 독고의 언행으로 인해 사람들이 영감을 받아서 본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이 책의 레파토리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그리 현실적이지는 않다. 간단한 방식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소설에 진중함이 덜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애초에 현실적이고 진중함을 추구하는 책은 아닌 듯 했으니 딱히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고, 그냥 취향을 타는 것 같다. 많은 생각을 요하지 않고, 이 다음에 어떤 내용이 진행될까 기대되지않으면서 그냥저냥 읽으면 읽히는대로 흘러가는 책. 나에게는 너무 킬링타임용 책이었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지 않을까 싶다. 소설에 입문한 사람이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민 발생 -> 해결 또는 위로) 형식의 책 중에서는 '막다른 골목의 추억'처럼 현실적이고 심리적인 묘사가 많은 책이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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