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 제임스 클리어

책 제목: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저자: 제임스 클리어
옮긴이: 이한이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출간일자: 19.2.26.

최근에 책을 많이 읽게돼서 써야할게 밀렸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작은 습관의 힘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전 야구선수로서 큰 사고를 겪어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해야하는 위기에 처했음에도 작은 습관들을 지키려 노력했고, 실제로 지켰다. 결국 좋은 야구선수가 되는 것에 성공했고, 습관의 위대함을 몸소 알게 된 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블로그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습관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에서부터 출발하여, 습관을 세우는법, 보다 잘 지키는 법, 습관을 관리하는 법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알려준다. 모든 자기계발 서적들이 그러하듯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알고있고, 좋은 습관은 왜 실천해야하는지, 나쁜 습관은 왜 하지 말아야하는지, 그리고 습관을 실천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는지 알고있다. 이 책은 그저 우리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한 번 더 정리해준 것일 뿐이다.

알고있는 내용을 알려주는건데 왜 읽어야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나는 나 스스로를 한 번 더 설득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싶다. 그러니까 자기계발서는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되고자하는 방향의 주제를 담고있는 내용이어야 반발심이 안생긴다. 심지어 어떤 책을 읽을 때는 감히 날 가르치려드네?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자기계발서도 맞는것을 선택해야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그래프다. 이 그래프는 책의 앞부분에 실려있는데, 우리가 습관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이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잘 정리된 옷장에 옷을 하나씩 구겨 넣는다고해서 하루아침에 난장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 보름, 심지어는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 중요한건 결국 습관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몇 가지 습관을 통해서 즉각적인 효과를 보길 원하지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긴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사냥과 채집, 이동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고, 결과가 바로바로 바뀌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물이 발전한 현대에는 즉각적인 보상을 누리기가 힘들다. 우리의 뇌는 이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원한다. 이를 책에서는 '즉시적 보상 환경'에서 '지연된 보상 환경'으로 변화했다고 말하고, '시간 비일관성'(과장된 가치폄하)이 초래되었다고 말한다. 습관을 유지하기 힘든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습관은 두 번째 실수에서 무너진다.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지만,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한 번 무너졌다고해서 걱정할 필요없다. 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보다 유지다. 전부가 아니면 소용없다는 생각은 습관에서 쉽게 탈선하는 위험 요소다. 특히 나같은 게으른 완벽주의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위험 요소다... 한 번 일을 그르쳤다고 다시 시작할 생각을 하거나 다시 원래 습관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최대한 피할 줄 알아야한다.

 

습관 변화의 성배는 단 한 번의 1퍼센트 변화가 아니라 수천 번의 1퍼센트 변화다. 초기에 작은 발전들이 의미 없어 보이곤 하지만, 점차적으로 작은 변화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인생의 저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욕심내지 말고 1퍼센트씩 꾸준한 발전을 도모할 것!

 

책의 구성은 군더더기없다. 내용을 단순 반복하거나 너무 과도한 예시만으로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적당히 과학적 근거도 넣고, 심리학적 요소도 넣어서 한 권의 논문처럼 구성됐다.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일하면서 가볍게 읽기 좋았다. 다만 당연한 결론들이라서(자기계발서가 다 그렇지만) 직접 구매하기엔 좀 아깝지 않나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