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워크 - 칼 뉴포트

책 제목: 딥 워크
저자: 칼 뉴포트
옮긴이: 김태훈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자: 2017.4.1.

전에 읽었던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저자 칼 뉴포트의 책. 딥 워크 이후 나온 책이 디지털 미니멀리즘이다.

딥 워크를 실천한 많은 사람들을 예시로하여 딥 워크의 위력을 입증한다. 한 사람의 예시 -> 딥워크가 이렇게나 좋다! 의 무한반복이었기 때문에 중후반부을 읽는데 꽤나 힘들었다.

 

황농문, 짐 퀵 등 다양한 사람들이 쓴 몰입에 관한 서적들을 읽어봤는데, 그 중에서도 칼 뉴포트의 몰입에 관한 설명은 일반인이 받아들이기에 현실적이다. 일반인은 딥 워크를 진행하는데 1시간조차 힘든 경우가 많은 것에 반해, 전문가는 4시간 정도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저자는 앉아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일과시간을 정해놓고 딥 워크를 하여 그 이후에는 일에 관여하지 않는 방식의 업무를 적극 추천한다. 업무 중에는 피상적업무를 최소화하고, 과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힘써야한다는 사실 또한 여러 번 반복해서 주장한다.(너무 반복해서 지루하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에 대한 목차도 따로 나오는데,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기술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화면에 의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의 집중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딥 워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희소성을 띔에 따라, 지식노동자들의 딥 워크 능력이 경쟁력을 가지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목차의 내용을 더 자세히 풀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 '디지털 미니멀리즘'이다. '딥 워크'에서는 무료함을 견디는 것의 중요성에 더 치중하여 적어 놓은 것 같다.

 

시간관리법을 중간중간 설명해주는데, 칼 뉴포트의 시간관리법은 역시나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분 단위로 일과를 계획할 것을 추천한다. 과제를 끝낼 시간을 정해놓되, 일정을 빠듯하게(그러나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잡아서 딥 워크의 최대 효율을 느낄 수 있어야하고,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계획이 어긋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한다고했다. 이 계획법은 본인이 하고자하는 과제의 특징과 본인의 역량을 적절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필요로한다. 칼 뉴포트도 일정을 계속해서 고칠 것을 감안해서 타임 블록을 얇게 그린다고 설명했다. 일정의 틀어짐을 일을 그르쳤다고 여기는 나에게 꼭 필요한 마인드다. 고치는 걸 무서워하지 않기. 그리고 의지력이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의지를 최소화하면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습관과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칼 뉴포트의 서적은 내가 필요로하는 역량에 대해 쉽고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준다는 점이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지나친 반복이 느껴져서 '초반에서 핵심을 모조리 말해서 분량만 채우려고 노력한건가?'라는 의구심이 들기도했고,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번역 또한 거슬렸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아래는 칼 뉴포트의 블로그. 팟캐스트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어실력을 키워서 듣고싶다.

https://www.calnewport.com/blog/

Study Hacks - Decoding Patterns of Success - Cal New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