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상실의 시대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유유정
출판사: 문학사상사
출간일자: 2010.7.20.
이번에도 사진은 패스
서평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한다.
이 소설의 특징은 결말을 미리 알려준다는 것.
전에 올렸던 천개의 파랑처럼 대놓고 마지막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결말을 대충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애초에 라디오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들었던지라 예상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결말의 내용까지 알고 읽었다. 이야기의 결말을 안다고해서 읽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소설이 상당히 야하다.... 야한 부분 또한 되게 많다. 이런 부분이 집중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딘가 뒤틀려버린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들이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이끈다. 뒤틀린게 확실하지만 많이 뒤틀린 것은 아니다. 그저 우울과 불안에 휩싸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나오코가 불쌍할 뿐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죽음을 여러 번 목격한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만큼 정신적인 고통이 강하겠지.
개인적으로 나오코가 도루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소설에서 가장 잔인한 부분이 아닐까싶다.
룸메이트였던 레이코씨에게는 옷을 전달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지만, 육체적/정신적 사랑을 나눈 것처럼 보였던 도루에게는 어느 것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나갔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작가의 의도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오늘의 콜라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밝은 밤 - 최은영 (1) | 2024.01.15 |
---|---|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0) | 2022.04.05 |
운명 - 임레 케르테스 (0) | 2022.03.28 |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0) | 2022.03.24 |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 제임스 클리어 (0) | 2022.03.20 |
댓글